국민학교 2학년 중퇴!
아버지를 생각하며 써 놓은 글입니다. 언젠가 이렇게 써 놓은 글이 휴지통에 버려질 것 같아 생각나는 김에 여기에 적어 놓습니다. 국민학교 2학년 중퇴! 6.25전쟁통에 날리가 나서 학교는 거기까지. 까막눈은 겨우겨우 면했는데, 본인이름 석자만 적을 줄 알고, 글씨 쓰는게 두려워 엉덩이를 내빼는게 안스러웠던, 평생을 어부로 살며 극한의 막노동판을 몸으로 막아가며 부딪히는 비바람과 파도와 싸우느라 태풍이 비껴나간 소가락사이로는 굽어휘어 뒤틀어…